탄소섬유로 만든 의족을 차고 남자 400m에 나선 '블레이드 러너'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5, 남아공)가 준결승에 진출했다.
피스토리우스는 28일 오전 대구 스타디움서 열린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400m 1회전 5조에서 45초39로 3위를 차지했다.
400m는 8명씩 뛴 5개 조에서 1~4위와 나머지 선수 중 기록이 좋은 4명 등 24명이 준결승 진출권을 갖게 된다.

피스토리우스는 다리의 정강이 아래 부분이 없이 태어나 생후 11개월만에 무릎 아래를 절단해야 했지만 의족을 차고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었다.
한편 한국의 유망주 박봉고(20, 구미시청)는 4조서 46초42로 5위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전체 순위 25위를 기록해 아쉽게 준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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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구=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