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호, "많은 것 느껴 앞으로 큰 도움 될 것"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8.28 13: 05

"많은 것을 느꼈기 때문에 앞으로 큰 도움될 것".
28일 국가대표팀이 레바논(9월 2일), 쿠웨이트(7일)와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유럽파를 제외한 16명이 파주NFC에 입소해 담금질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승부조작 혐의를 벗고 다시 태극마크를 단 홍정호는 "잘 되려고 이런 일도 겪은 것 같다"며 "이 나이에 다른 또래 선수들에 비해 힘든 일을 많이 겪었다. 이번에 많은 걸 느꼈고 앞으로 선수 생활을 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정호는 한국 프로축구를 시끌벅적하게 만든 승부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2011 K리그 초반 부산과 경기에서 팬과 마찰을 일으켜 출전 정지를 징계를 받았던 그였기에 비난의 목소리는 더 컸다.
그러나 홍정호는 결국 무혐의 판정을 받았고 그라운드에 복귀했다. 제주 2군에서 남몰래 컨디션을 끌어올린 그는 제주 1군에 복귀해 실전 감각도 익혔다. 최근 활약은 한일전 0-3 참패 이후 분위기 쇄신이 필요한 조광래 감독의 부름으로 이어졌다.
홍종호는 "한일전을 지켜보며 굉장히 마음이 아팠다. 이제는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 제주에서 세 경기를 연속으로 뛰면서 컨디션을 많이 끌어올렸다. 대표팀이 레바논을 이겨 좋은 스타트를 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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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파주=백승철 인턴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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