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혜림, "몸에 느껴질 정도로 다들 잘 뛰더라"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8.28 14: 07

"몸에 느껴질 정도로 다른 선수들이 잘 뛰었다".
정혜림은 28일 낮 12시 50분 대구 스타디움서 열린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여자 100m 본선 1회전 6조에서 11초88를 기록했다.
여자 100m 준결승에는 1회전 7개 조 상위 3명과 그 외 가장 좋은 기록을 낸 3명 등 24명이 진출하는데 정혜림은 6조 6위에 그쳐 탈락했다.

정혜림은 출발 반응 속도에서 0.152초로 8명의 선수들 중 2번째로 좋았지만 이후 레이스에서 지켜내지 못했다.
경기 후 만난 정혜림은 "생각보다 기록이 나빠 아쉽다"며 자신의 최고 기록 11초77에 못 미친 점을 안타까워 했다. 그렇지만 자신의 주종목인 100m허들이 남아있기 때문에 실망하지는 않았다. 그녀는 "이제 허들이 남았다.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자격 예선이 아닌 세계적인 무대라 할 수 있는 본선 1회전에서 뛴 정혜림은 "몸에 느껴질 정도로 다른 선수들이 잘 뛰었다. 결승선을 앞두고 차이가 심했다"며 세계의 벽이 높음을 실감했다고 전했다.
현재 정혜림에 대한 관심은 다른 종목 선수들보다 높은 편이다. 남자 100m에 출전했던 김국영을 비롯한 다른 선수들이 부진하고 있기 때문.
이에 대해 그녀는 "다른 선수들이 부진하기 때문에 나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는 것을 잘 안다"면서 "아직 남은 경기가 있다. 그 경기서 모두 다 같이 잘했으면 좋겠다. 열심히 할 것이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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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구=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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