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태인, 어지럼증 재발로 선발 라인업 제외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8.28 16: 19

아직 후유증이 끝나지 않은 모양이다. 삼성 라이온즈의 젊은 중심타선 한 축을 이루는 채태인(29)이 경기 직전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되었다.
 
삼성은 28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1루수 자리에 박석민을 넣었다. 대신 채태인은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 않았다. 채태인은 올 시즌 전반기서도 연습 도중 갑자기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쓰러진 적이 있었다.

 
이는 지난해 8월 26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의 경기, 2회초 무사에서 두산 김동주의 파울플라이를 잡다 뒤로 넘어지며 그라운드와 머리를 부딪혔다. 약간의 메스꺼움 증세를 호소한 채태인은 당시 3회초 조영훈으로 교체된 뒤 곧바로 병원으로 이동해 CT촬영을 했다. 다행히 검진 결과 특별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후 올 시즌 전반기서도 경기 전 훈련하다가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후유증으로 고생하는 경우가 더러 있던 채태인은 이날 경기 전에도 몸을 풀기 위해 워밍업을 하다가 어지럼증으로 타격 훈련 등을 쉬었다. 구단 관계자는 "오후 3시 경 몸을 풀다가 어지럽다고 하더라. 선수 보호 차원에서 선발 라인업에서 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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