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버 팔꿈치 통증, 이승호로 선발교체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8.28 16: 27

SK 외국인투수 게리 글로버가 갑작스러운 팔꿈치 통증으로 선발등판을 수행하지 못했다.
SK 이만수 감독은 28일 광주 KIA전에 글로버를 선발투수로 예고했으나 부상으로 등판이 어렵자 조범현 KIA 감독의 양해를 구해 좌완 작은 이승호(20번)로 교체했다.
글로버는 전날 밤 팔꿈치에 미세한 통증을 일으킨 뒤 선발등판이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이만수 감독대행은 곧바로 조범현 감독에게 직접 전화해 글로버의 상태를 전하며 "현재 선발이 가능한 요원이 이승호이다"며 양해를 구했다. 

이만수 감독대행은 28일 광주구장에 나오자마자 조범현 감독방을 찾아 다시 한번 양해를 구했다. 조 감독도 흔쾌히 받아들여 이승호로 등판하게 됐다.  KIA는 이날 좌완투수 대비 타격훈련을 소화했다.
글로버는 일단 재활군으로 내려가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심각한 통증이 아니어서 정밀 검진은 받지 않는다. 약간 인대쪽이 놀란 것으로 보인다는게 SK의 분석. 이 감독대행은 "글로버가 던져줘야 우리팀의 선발로테이션이 돌아간다. 휴식취하고 괜찮으면 올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글로버는 전반기 7승을 따내며 존재감을 빛냈으나 후반기 부진에 빠졌다. 5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를 당했고 8월 4경기는 모두 5이닝을 소화하지 못했다. 가벼운 부상이지만 선발로테이선 공백을 빚어 마운드 운영에 시름을 안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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