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래, 박주영의 대표팀 합류 낙관하는 이유는?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8.28 17: 41

"박주영 본인에게 큰 도움이 될 것".
28일 국가대표팀이 레바논(9월 2일), 쿠웨이트(7일)와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유럽파를 제외한 16명이 파주NFC에 입소해 담금질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조광래 감독은 박주영의 대표팀 합류에 대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 못박았다. 조 감독은 "박주영이 아직 정확히 계약을 마친 것은 아니지만 이미 사인 단계에 들어섰기 때문에 큰 어려움 없이 아스날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면서 "큰 리그에서 더 큰 선수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여러 가지 문제들을 빨리 해결하고 대표팀에 합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조 감독은 "한일전 당시 박주영은 피지컬적인 문제와 함께 정신적인 문제도 함께 엮였다"면서 "팀이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어서 조급했던 것이다. 그러나 이제 모든 이적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에 안정적인 마음으로 대표팀과 새로운 팀에서 활약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동안 박주영은 마음고생이 심했다. AS 모나코가 2부리그로 강등되면서 팀을 떠날 준비를 했고 이적시한이 얼마 남지 않은 시간까지 팀을 정하지 못했다. 프랑스 리그1 릴OSC로 이적이 거의 굳어지는 듯했지만 아스날의 적극적인 구애로 방향을 틀었다.
박주영이 입단하게 될 아스날은 현재 선수난에 빠져있다. 이미 많은 주력 선수들이 타 구단으로 이적했고 부상 선수들까지 늘어나면서 박주영에게 눈을 돌릴 수밖에 없던 상황.
 
박주영이 대표팀에 합류할 수 있겠냐는 질문에 대해 조 감독은 "아스날과 같이 큰 구단이면 월드컵 예선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박주영 본인에게도 경기 감각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 실전에서 감각이 살아난다면 아스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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