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만에 터졌다.
오릭스 버팔로스 이승엽(35)이 14일 만에 시원한 홈런포를 가동했다. 이승엽은 28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벌어진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홈경기에서 6회말 시즌 8호 스리런 홈런을 작렬시키며 팀의 6-4 승리를 이끌었다. 4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한 이승엽의 시즌 타율을 2할2리에서 2할4리(260타수53안타)로 끌어올렸다.
2회 1사 1루 첫 타석에서 지바 롯데 선발 오노 신고의 초구 가운데 낮은 128km 슬라이더에 1루 땅볼로 아웃된 이승엽은 4회 1사 주자없는 두 번째 타석에서도 5구째 몸쪽 135km 커터에 방망이가 헛돌아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6회 2사 1·2루 3번째 타석에서 찾아온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 오노의 가운데 높은 133km 커터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8호 스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지난 14일 세이부 라이온스전 끝내기 투런 홈런 이후 14일-9경기 만에 터뜨린 홈런이다.
경기도 오릭스가 6-4로 승리하며 지바 롯데를 밀어내고 퍼시픽리그 4위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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