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통증 이후 22일 만에 복귀전을 치른 차우찬(24. 삼성 라이온즈)이 4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차우찬은 28일 잠실 두산전에 선발로 나섰으나 3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5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4회 2사 만루서 배영수에게 바통을 넘기고 말았다.

차우찬은 지난 5일 사직 롯데전서 4회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중도 강판한 뒤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 그러나 1회 김동주에게 좌월 투런, 3회 김동주에게 또다시 투런을 허용하는 등 제구-구위 양 면에서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말았다. 다행히 배영수가 김동주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덕분에 차우찬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특히 차우찬이 5회까지 버티지 못하고 물러난 것은 이날 경기가 처음이다. 올 시즌 차우찬이 부상 전까지 얼마나 꾸준한 활약을 펼쳤는지, 또한 실전 감각 회복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준 28일 경기였다.
farinell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