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국, "지성이 형, 정말 박수와 존경 받아야"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8.28 19: 14

"(박)지성이 형은 정말 박수받고 존경 받아야 합니다".
28일 국가대표팀이 레바논(9월 2일), 쿠웨이트(7일)와 월드컵 예선을 앞두고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다. 유럽파를 제외한 16명이 파주NFC에 입소해 담금질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프랑스 리그에서 뛰고 있는 정조국은 예정보다 하루 먼저 합류, 조광래 감독의 개인지도를 받으며 체력훈련을 실시했다. 경기에 뛴 선수들과는 다르게 철저한 훈련을 받은 것. 생각보다 고된 훈련으로 고개를 젓던 정조국은 다시 심기일전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조국은 최근 프랑스 리그1서 3연기 연속 출전 엔트리서 제외돼 서둘러 귀국했다.
정조국은 "이제 다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대표팀에 합류해서 기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아쉬운 부분이 많다. 하지만 지금 이게 내가 가진 모든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K리그서 프랑스 리그로 진출하며 큰 기대를 받았던 정조국은 완전히 뿌리 내리지 못했다. 새로운 곳에서 다시 처음부터 시작을 하며 큰 부담이 생겼던 것. 그는 "해외생활이 처음이라서 부담이 크다. 하지만 분명 앞으로 선수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좀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라고 생각한다. 무너지지 말고 위기서 탈출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드러냈다.
또 정조국은 외국에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는 선배들에 대해 존경을 나타냈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는 박지성에 대해 "정말 박수 받고 존경 받아야 할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무한경쟁서 승리를 하며 팀에 안착해 있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라"라면서 "본인을 위한 것도 있지만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정말 대단한 일을 하고 있다. 나도 새롭게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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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파주=백승철 인턴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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