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낌부터 다른데요?".
백성동(20)에게 28일 천안축구센터에서 열린 올림픽대표팀 첫 훈련은 긴장의 연속이었다.
20세 이하 월드컵에서는 맹활약을 펼치며 실력을 인정받았지만, 올림픽대표팀에서는 이제 막 도전하는 새내기이기 때문이다.

해외파 및 A대표팀에 발탁된 선수들 그리고 기존의 선수들과 치열한 생존 경쟁을 펼쳐야 한다.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는 18명이 전부이기에 더욱 가혹한 상황이다.
백성동이 "느낌부터 다른데요?"라고 혀를 내두른 이유이기도 하다.
백성동은 "특별한 훈련을 한 것은 아니다. 대학선수권을 치르고 합류해 회복 훈련만 했다"면서도 "긴장감이 다르다. 일단 살아남는 데 집중하겠다. 나에게 올림픽대표팀은 도전의 무대"라고 말했다.
이어 백성동은 "아직 경쟁하는 선수들이 누군지도 모른다. 그러나 내가 평소에 펼치던 축구 스타일을 살려보겠다. 부담에 발목이 잡히지는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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