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주 연타석포' 두산, 삼성 잡고 4연패 끝…6위 복귀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8.28 19: 42

주포가 오랜만에 확실한 위력을 내뿜었고 마운드의 에이스도 맹활약을 펼쳤다. 두산 베어스가 김동주의 연타석 투런 등을 앞세워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4연패 늪에서 빠져나왔다.
 
두산은 28일 잠실구장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과의 경기서 연타석 투런을 터뜨린 김동주와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한 김선우의 활약에 힘입어 7-2로 승리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43승 2무 56패(28일 현재)를 기록하며 지난 24일 문학 SK전부터 이어졌던 4연패 사슬을 끊었다. 그와 함께 같은 시각 LG에 패한 한화를 제치고 6위에 복귀했다.

 
반면 선두(63승 2무 42패) 삼성은 4연승에 실패하고 말았다.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한 좌완 에이스 차우찬이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었다.
1회말 두산은 이종욱의 몸에 맞는 볼 출루에 이은 오재원의 좌익수 방면 2루타로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뒤를 이은 김현수는 2루 땅볼에 그쳤으나 그 사이 이종욱이 홈을 밟으며 두산의 선취점이 나왔다.
 
그리고 뒤를 이은 김동주의 타석. 김동주는 상대 선발 차우찬의 초구 높은 직구(142km)를 그대로 당겨쳤다. 이는 좌측 담장을 넘는 투런으로 이어졌다. 3-0 두산의 리드.
 
3회말 두산은 오재원의 볼넷과 2루 도루에 이어 김현수의 좌익수 뜬공에 태그업까지 성공하며 1사 3루 찬스를 맞았다. 1회 투런의 주인공 김동주는 다시 한 번 차우찬의 높은 직구(144km)를 통타해 좌월 연타석 투런으로 연결했다. 5-0으로 앞서나가는 점수.
 
6회까지 김선우의 공에 무득점으로 끌려가던 삼성은 7회 현재윤의 1타점 중전 안타로 만회점을 올렸다. 그러나 더 이상의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며 추격권 진입에는 실패했다. 7회말 두산은 김동주의 1타점 중전 안타와 이원석의 1타점 우익수 방면 안타로 더 달아났다. 삼성은 9회 최형우의 우월 솔로포로 한 점을 만회했으나 추격전을 벌이기는 너무 늦은 시점이었다.
 
두산 선발 김선우는 7이닝 동안 98개의 공(스트라이크 60개, 볼 38개)의 공을 던지며 6피안타(탈삼진 4개, 사사구 2개)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1승(7패)째를 거뒀다. 4번 지명타자 김동주는 2연타석 투런 포함 4타수 3안타 5타점으로 승리를 이끄는 동시에 개인 통산 1600안타(역대 11번째)와 2700루타(역대 9번째) 기록을 세웠다.
 
반면 팔꿈치 부상에서 회복하고 22일 만의 복귀전을 치른 삼성 선발 차우찬은 3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차우찬이 올 시즌 5회 이전 강판한 것은 이 경기가 처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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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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