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홈런' 작은 이병규, "그동안 팀에 미안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8.28 19: 59

거의 1년 만에 터진 홈런이었다.
'작뱅' LG 외야수 이병규(28)가 1년여 만에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병규는 2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와의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4회초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리는 등 2타수 2안타 1타점 2볼넷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동점 솔로포가 인상적이었다. 4회 1사까지 LG는 한화 선발 김혁민에 안타는 커녕 볼넷도 얻지 못하며 퍼펙트로 당하고 있었다. 하지만 이병규가 김혁민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6구째 가운데 높게 몰린 147km 직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쳤다. 타구는 우측 담장을 그대로 넘어가는 비거리 120m 솔로포로 이어졌다.

지난해 9월1일 사직 롯데전 이후 361일 만이자 올 시즌 첫 홈런. 지난 2월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오른 무릎 십자인대 통증으로 조기귀국한 이병규는 시즌이 한창일때 부상 재활에 힘썼다. 7월이 되어서야 2군 경기에 출장하며 조금씩 컨디션을 점검했다. 그리고 이번주부터 1군 무대에 합류하며 타선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경기 후 이병규는 "내 스윙을 한다는 생각했는데 큰 타구가 나왔다"며 "그동안 부상으로 팀에 보탬이 되지 못해 많이 미안했다. 오랜만에 내역할을 한 것 같아 기쁘다. 팀이 이기는데 기여해 더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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