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송승준(31)이 4년 연속 두자리 승수를 올렸다.
송승준은 28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넥센과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7⅓이닝 동안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으로 1실점, 팀의 6-3 역전승에 발판을 마련하며 시즌 10승(8패)에 성공했다. 지난달 5일 잠실 두산전 이후 원정 4연승이면서 넥센전 2연패를 끊어내는 승리였다. 총투구수는 99개였고 직구는 최고 146km를 찍었다.
특히 송승준은 이날 승리로 4년 연속 10승 고지를 밟았다. 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첫 해인 2007년 5승(5패, 평균자책점 3.85)에 그쳤던 송승준이었다. 그러나 지난 2008년 12승(7패, 평균자책점 3.76)을 올리며 첫 두자리 승수를 기록한 송승준은 2009년 13승(8패, 4.72), 2010년 14승(6패, 4.39)으로 매년 발전했다.

송승준의 4년 연속 10승은 최동원(1984~1987년), 손민한(2005~2008년), 장원준(2008~2011년)에 이은 4번째이면서 롯데 구단 사상 타이기록이기도 하다. 프로야구 역대는 18번째.
1회 1사 후 고종욱에게 우전안타와 도루를 내줘 불안하게 시작했다. 그러나 송지만과 박병호를 잇따라 범타로 돌려세워 위기를 넘겼다.
송승준은 4회 무사 1,3루 위기에서 실점했다. 하지만 강정호를 병살타로 유도해 실점을 최소화,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6~7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8회 1사 후 이명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6-3으로 앞선 9회말에는 마무리 김사율이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려 잠시 마음을 졸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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