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 100m '이변', 볼트 부정 출발 '실격'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08.28 20: 48

남자 100m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단거리 황제' 우사인 볼트(25, 자메이카)가 부정 출발로 인해 실격됐다.
 
우사인 볼트는 28일 저녁 8시 45분 대구 스타디움서 열린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에서 부정 출발 실격을 당하며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100m 2연패의 꿈이 좌절됐다.

볼트는 경기에 앞서 선수 소개 때 카메라를 향해 특유의 익살을 과시했다. 좌우를 손으로 가리키며 '아무도 없다'는 듯한 제스처를 취한 뒤 자신과 앞쪽을 가리키며 '나는 앞만 보고 달리면 된다'는 의미의 손짓을 했다.
 
하지만 볼트는 대기 자세에서 출발 총성이 울리기 0.104초 전에 스타트, 실격 처리됐다. 볼트는 심판진의 부정 출발 사인이 나오는 순간 자신이 실격됐음을 알고 유니폼을 벗어던지며 자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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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구=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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