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 듀오 선발' 셀틱, 세인트 미렌에 2-0 승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08.28 23: 18

'기라드' 기성용(22)과 '로봇' 차두리(31)가 나란히 선발 출전한 셀틱 FC가 승리를 거머줬다.
셀틱은 28일(이하 한국시간) 밤 스코틀랜드 페이즐리의 세인트 미렌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 미렌과의 2011~2012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 6라운드에서 2-0으로 이겼다.
세인트 미렌(2승2무2패, 승점 8)을 꺾고 4승1패(승점 12)가 된 셀틱은 1경기를 더 치른 마더웰(4승1무1패, 승점 13)에 이어 리그 2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에서 셀틱의 미드필더 기성용과 수비수 차두리는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기성용은 후반 41분 조 레들리와 교체될 때까지 비람 카얄과 중앙 미드필더로 호흡을 맞췄다. 후반 34분에는 시즌 3호 골의 기회를 잡았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올 시즌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에 첫 출전한 차두리는 풀타임 활약하며 수비는 물론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팀 승리에 일조했다.
셀틱은 지난 주말 세인트 존스톤과 5라운드에서 0-1의 충격패를 당한 데 이어 주중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에서 FC시옹(스위스)에 1-3으로 패해 조별리그 진출이 좌절됐다.
셀틱은 경기 시작 6분 만에 게리 쿠퍼의 선제골로 앞서나갔다. 앤서니 스톡스의 패스를 받은 쿠퍼가 깔끔하게 골로 연결했다.
쿠퍼는 전반 12분에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추가고을 만들었다. 세인트 미렌의 미드필더 폴 맥고완의 패스를 가로챈 쿠퍼가 자신의 두 번째 골로 연결했다.
셀틱의 일방적인 우세 속에 치러진 경기는 결국 2-0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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