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이기고도 2위에서 4위로, 왜?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08.29 06: 48

[OSEN=고유라 인턴기자] 일본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승리를 거두고도 순위가 하락하는 이변을 맞았다.
요미우리는 지난 27일까지 센트럴리그 2위를 달렸지만, 28일 히로시마전에서 승리를 거두고도 주니치 드래건스와 한신 타이거스에 밀려 4위로 떨어졌다.
사연은 이렇다. 요미우리는 27일 히로시마전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48승7무48패를 기록, 이날 요코하마전 승리를 거둔 주니치(47승5무47패)와 경기가 우천 연기된 한신(47승4무47패)과 5할 동률을 이뤘다. 요미우리는 동률일 경우 승수가 더 많은 팀 순으로 순위를 정하는 리그 규정에 따라 3위에서 2위로 뛰어올랐다.

그런데 28일 세 팀이 나란히 승리를 거두면서 계산이 달라졌다. 48승5무47패가 된 주니치, 48승4무47패가 된 한신이 승률 5할5리2모로 공동 2위가 됐다. 반면 요미우리는 49승7무48패로 승수는 여전히 하나 더 많지만 승률이 5할5리1모가 되면서 단 1모 차에 밀려 4위로 한 번에 두 계단을 추락했다.
요미우리는 리그 선두 야쿠르트 스왈로스에 10경기 차 뒤진 4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그러나 요미우리는 후반기 17승3무10패를 거두며 어느새 야쿠르트와의 승차를 3.5경기까지 줄여 클라이막스 시리즈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후반기 상위권 싸움이 치열한 승률 다툼으로 전개되면서 리그 3위까지 진출하는 클라이막스 시리즈의 티켓이 어느 팀으로 갈지 모르는 상황에 놓였다. 세 팀 모두 막판까지 한 경기도 마음을 놓아서는 안되는 긴장감에 휩싸이게 됐다.
한편 우리나라 프로야구는 패넌트레이스에서는 승률이 동일할 경우 공동 순위를 인정한다. 그러나 패넌트레이스 최종 순위는 <2011 대회요강> 제1장 제3조에 의거해, 제 1,2,3,4위의 경우 상대 전적, 상대 다득점, 전년도 성적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5,6,7,8위는 공동 순위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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