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의 '아저씨', 중국 전역 첫 동시개봉 '4000개 스크린'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1.08.29 08: 11

국내 624만 관객을 동원한 2010년 최고 흥행작 원빈의 액션 스릴러 '아저씨'가 오는 9월 중국과 일본에서 대규모로 개봉한다. 특히 중국시장의 경우 올해 한국영화 최초 개봉인데다 중국 전역 4,000개 이상의 스크린에서 대규모로 막을 올려 눈길을 모으고 있다.
 
제작사에 따르면 '아저씨'는 수입영화 쿼터제와 엄격한 심의제로 진입장벽이 높은 중국시장에서 2011년 한국영화로는 처음으로, 9월 16일에 개봉한다. 중국의 황금 연휴인 중추절과 국경절이 있는 가을 성수기 시즌에 한국영화가 중국 전역에서 4,000개 이상의 스크린을 확보한 것은 이례적인 사례라고 한다.

 
특히 이번 개봉은 수입사에서 관영 배급사인 차이나 필름그룹에 영화를 제안하는 보통의 절차와 달리, 차이나 필름그룹에서 먼저 영화 <아저씨>에 대한 호감을 표명하여 수입사인 ERG와 함께 수입을 결정한 것이며, 중국 시장에서 멜로나 로맨틱 코미디 장르로 대표되던 한국영화가 최초로 액션 장르를 선보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더욱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주연배우 원빈은 중국 개봉에 맞춰 대규모 프로모션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며, 매체와 관객의 뜨거운 반응으로 대규모 기자회견과 무대인사도 준비하고 있다.
9월 17일, 중국과 함께 일본에서도 80~100개관에서 대규모로 개봉하는 영화 <아저씨>는 일본 3대 메이저 배급사인 도에이사에서 처음으로 외화를 수입하기로 결정했을 만큼 일본 내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 최근 한국영화의 소극적인 일본 개봉 동향에 비추어 볼 때 더욱 눈에 띄는 사례이다.
 
 도에이사에서는 ‘일본 관객들이 좋아하는 감성을 갖추고 있으며, 보기 드물게 스타일리시한 액션 영화라는 판단이 들어 기대가 된다’며 자신감을 표했다. 이정범 감독과 주연배우 원빈, 김새론은 금주 일본에서 기자 간담회와 시사회, 무대인사 등의 프로모션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며, 쇄도하는 인터뷰 요청도 적극적으로 소화할 예정이라 뜨거운 반응이 예상되고 있다.
영화 <아저씨>는 아픔을 겪고 세상을 등진 채 외롭게 살아가던 아저씨가 범죄 조직에 납치된 유일한 친구, 옆집 소녀를 구하기 위해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감성액션드라마. 국내에서는 전국 624만 관객을 동원하며 2010년 최고 흥행 영화로 기록되었으며, 해외에서는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 유럽국가와 미국, 중남미까지 판매된 데 이어, 중국과 일본에서 대규모로 개봉해 한국 영화의 입지를 견고히 다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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