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의 중심에 있는 '데몰리션' 콤비 데얀(30, 몬테네그로)과 몰리나(31, 콜롬비아)가 K리그 개인 순위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은 지난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3라운드 경기서 강원 FC에 6-3으로 완승했다.
이 경기서 3골-3도움을 기록한 몰리나는 K리그서 득점과 도움 해트트릭을 동시에 해낸 최초의 선수가 됐다. 또한 1경기 개인 최다 공격포인트 기록도 경신했다. 데얀 역시 2골을 넣으며 대승을 이끌었다.

▲득점 순위
29일 현재 서울의 데얀이 19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데얀은 올 시즌 득점을 올린 11경기 중 7경기에서 2골 이상(해트트릭 1회 포함)을 넣는 집중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 23라운드 강원전에서도 2득점을 기록하는 등 7월 19일 이후 출전한 7경기 중 5경기에서 경기당 2골씩을 넣었다.
데얀의 뒤로 상주의 김정우와 전북의 이동국이 각각 15골과 13골로 2위와 3위를 마크하고 있다.
▲도움 순위
도움에서는 이동국(전북)이 부동의 1위로 시즌을 끝낼 듯했으나 몰리나가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몰리나는 강원전서 맹활약으로 도움 10개로 이 부문 2위로 뛰어올랐다.
최근 2경기에서 5개의 도움을 해냈다. 이동국은 같은 날 벌어진 부산전에서 2개의 도움을 추가, 12어시스트가 됐다.
역대 정규리그 최다 도움은 14개로 이동국은 신기록 달성에 3개만을 남겨놓고 있다. 이동국과 몰리나의 뒤를 이어 수원의 염기훈이 8도움을 기록 중이다. 최근 5경기 4도움(2골)을 올리며 상승세에 있다.
데얀과 몰리나는 '찰떡호흡'을 과시하며 서로의 득점과 도움 갯수를 올려주고 있다. 데얀이 강원전서 넣은 두 골 모두 몰리나의 도움으로 달성됐다. 올 시즌 둘은 8골을 합작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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