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온라인 게임, 일본 게임판도 흔들고 있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8.29 09: 28

소니, 닌텐도 등 비디오 게임이 주류를 이루던 일본 게임 시장에서 지각변동이 일어나며 온라인 게임 시장의 빠른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고 그 중심에는 한국 게임이 있다.
'아이온', '서든어택', '던전앤파이터', '타르타로스 온라인' 등 우리 기술로 개발된 게임들이 인기 게임 순위 상위권을 휩쓸며 국내 게임 개발력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이른바 온라인 게임의 한류가 몰아치고 있는 일본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그 시작을 알린 선구자는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 온라인'을 꼽는다.

로맨틱한 판타지 세계가 담긴 MMORPG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지난 2002년 일본 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10년이 흐른 현재까지도 여전히 많은 이용자들의 사랑을 받으며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아기자기한 캐릭터와 파스텔 톤의 그래픽 등 일본 이용자들의 취향에 맞는 게임성, 그리고 탄탄한 커뮤니티 시스템을 통해 오랜 인기를 누리고 있는 '라그나로크 온라인'은 국가대표 게임으로서 일본에서 한국 게임들이 자리잡고 성장할 수 있는 터전을 닦았다.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인기는 최근 '테라'가 이어받아 국산 온라인 게임의 저력을 발휘하고 있다.
NHN의 게임포털 한게임이 서비스하고 블루홀스튜디오가 개발한 MMORPG '테라'는 성공적인 서비스의 안착을 이룬 국내를 넘어 첫 번째 진출국으로 택한 일본에서 역시 대박을 향해 순항 중이다.
공개 시범 서비스 첫날 이미 최고 동시 접속자 5 만 명에 육박하는 수치를 기록하며 이목을 집중시킨 '테라'는 400억 블록버스터 다운 눈길을 사로잡는 그래픽과 액션성을 통해 일본 게임 시장 내 한국 게임의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이달 들어 일본 내 서비스를 위한 막바지 점검에 돌입한 '로스트사가'는 일본 게임 시장에서의 한류를 이어갈 새로운 다크호스로 부상 중이다.
조이맥스의 자회사 아이오엔터테인먼트가 개발하고, 삼성전자에서 서비스 중인 '로스트사가'는 국내는 물론 미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 진출한 모든 국가에서 계속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새롭게 선을 보이는 일본 시장에서 역시, 개성 넘치는 캐릭터, 다양한 게임 모드를 비롯한 풍부한 게임 콘텐츠를 무기로, 이용자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상용화에 대한 기대를 더욱 크게 하고 있다.
아이오엔터테인먼트 최용락 실장은 “대전 액션의 재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로스트사가'의 일본 서비스가 임박했다”며, “한국 온라인 게임의 위상을 떨칠 '로스트사가'에 대한 이용자 분들의 뜨거운 성원 부탁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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