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스케일과 볼거리, 각국의 특색을 살린 액션 스타일이 돋보이는 한중미 액션 블록버스터들로 극장가가 뜨겁다. 여름의 대미를 장식하고 있는 한국 영화 ‘최종병기 활’과 중국 무협 액션 ‘샤오린: 최후의 결전’, 31일 첫 선을 보이는 리얼 액션 블록버스터 ‘콜롬비아나’가 그 주인공이다.
먼저 ‘최종병기 활’은 조선의 전통 무기인 활을 이용한 ‘활 액션’으로 관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휘어 날아가 명중하는 곡사, 시속 300km의 애깃살, 육중한 촉으로 적의 신체를 절단시키는 육량시 등 그 동안 영화에서 다뤄지지 않았던 활을 전면에 내세워 관객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 것.
또 활시위를 당기는 순간의 팽팽한 긴장감이나 활이 당겨지고 꽂힐 때 나는 소리들을 잘 살려 더욱 실감나고 박진감 넘치는 액션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샤오린: 최후의 결전’은 중국 소림사를 배경으로 반란군과 외세의 침략을 막으려는 사람들의 사투를 그린 작품. 유덕화, 성룡, 판빙빙, 사정봉 등 중화권 최고 배우들의 화려한 캐스팅으로 주목 받고 있다.
더욱이 소림권법의 절도 있는 봉술과 현란한 쿵푸 액션의 액션 장면들이 펼쳐져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추격 장면 및 소림사 결투 등 빠른 속도감에 방대한 스케일의 액션과 성룡이 프라이팬과 밀가루 반죽을 이용해 벌이는 스피디하고 기발한 액션 등 다양한 액션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액션 여전사의 대활약을 그린 ‘콜롬비아나’는 9살 어린 나이에 눈앞에서 부모를 잃고 킬러로 성장한 여전사 카탈리아가 거대 조직의 음모에 맞서 펼치는 아름다운 복수를 다룬 영화. 제작을 맡은 뤽 베송 감독을 비롯해 ‘테이큰’의 로버트 마크 케이먼 작가, ‘트랜스포터’ 올리비에 메가턴 감독, ‘아바타’ 무술팀 등 할리우드 최강 액션 제작진들의 만남으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화려한 스케일의 폭파신과 기관총, 바주카포를 넘나드는 총격전을 비롯해 영화는 상어 수영, 일상적인 물건들을 이용한 생활 액션 등 기발한 아이디어가 빛나는 액션들로 리얼 액션 장르 특유의 통쾌함과 짜릿함을 선사한다.
각 나라의 특성을 제대로 살린 ‘최종병기 활’과 ‘샤오린: 최후의 결전’, ‘콜롬비아나’. 불꽃 튀는 대결로 늦은 여름 극장가를 더욱 뜨겁게 할 전망이다.
rosecut@osen.co.kr
<사진> 각 영화 ‘포스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