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킥3' 윤유선, 김병욱 감독 조심스런 제의에 "땡큐"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1.08.29 10: 02

배우 윤유선이 '하이킥3 : 짧은 다리의 역습'으로 시트콤에 도전, 폭풍 존재감을 드러낼 예정이다. 
지난 16일 '하이킥3' 포스터 촬영 현장에서 윤유선은 남편으로 출연하는 안내상과 함께 출연하는 동료 배우들 사이에서 맏언니로서 역할을 다하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윤유선은 '하이킥3' 에 출연하게 된 것에 시트콤은 정말 하고 싶었던 장르라고 했다. 

“저는 사람들이 그런 역할 많이 안하고, 안 좋아할 것 같이 봐요. 김병욱 감독님도 '해 주실거죠?' 라며 조심스럽게 제의하셨어요. 하지만 실제로는 진짜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물론 한다고 땡큐라고 했죠. 되게 좋았어요. 만날 비슷한 역할만 하면 재미없잖아요.”
윤유선은 전작 하이킥 시리즈는 즐겨보는 프로그램이었다고 한다. 
“많이 챙겨보지는 못 했지만 가끔 볼 때마다 너무 재밌었어요. 코믹한 것을 저렇게 진지하게 연기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어요. 따로 시트콤을 보고 연구하지는 않고요. 그냥 진지하게 연기하려고요.”
윤유선의 캐릭터는 ‘남편의 사업 부도와 함께 갱년기를 일찍 맞아 감정 기복 심한 아내’ 역이다. 
“갱년기가 빨리 와서 굉장히 화를 잘 내고 소리를 질렀다가 언제 그랬냐는 듯 다시 웃으며 얘기하는 캐릭터예요. 이렇게 소리를 많이 질러본 적도 없고 진짜 한 번도 안 해 본 캐릭터여서 약간 걱정되긴 합니다. 하지만 편하게 하려고 합니다. 튀지도 않고 거기에 딱 맞는다 싶은 그런 느낌을 시청자들이 받았으면 합니다.”
그녀가 10년 젊었다면 '하이킥3'에서 어떤 배역을 맡았을까? 
“아마도 박하선 캐릭터가 아닐까요? 착하고 왠지 손해 볼 것 같은 이미지. 하지만 제가 도전하고 싶은 캐릭터는 백진희예요. 대본 볼 때마다 매번 빵빵 터지는 캐릭터예요.”
'하이킥3'은 안내상, 윤유선, 박하선, 윤계상, 서지석, 크리스탈, 강승윤, 박지선, 백진희, 이종석, 김지원, 고영욱, 줄리엔 강, 윤건, 이적 등이 출연하며 하반기 최대의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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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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