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가요계가 대형 스타들의 컴백으로 치열한 경쟁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이슈를 몰고 다니는 스타들이 줄줄이 컴백을 예고함에 따라, 가요계는 벌써부터 컴백 시기 등을 두고 '눈치작전'이 한창이다. 특히 추석 연휴가 끝난 직후인 9월 중순경에 가수들의 컴백이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돼, 일부 조정도 예상된다.

우선 걸그룹 카라가 내달 6일 정규3집을 발매한다. 지난 해 미니4집 '점핑(JUMPING)' 이후 10개월 만이며, 올초 내홍을 겪은 후 첫 컴백이라 큰 화제를 불러모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타이틀곡 '스텝'은 그동안 '미스터', '허니' 등 카라의 히트곡을 담당해온 스윗튠이 또 맡아 연타석 홈런을 기대케 하고 있다.
가장 큰 관심사는 과연 소녀시대와 맞붙게 되느냐는 것. 소녀시대 역시 9월 중 컴백할 것으로 알려져 비상한 관심을 모아왔다. 그러나 소녀시대는 9~10월 중 컴백한다는 방침일 뿐, 정확한 시기를 정하진 않았다.
남성 아이돌그룹으로는 유키스가 컴백한다. 오는 9월1일 정규2집을 발매하고 기존보다 더 업그레이드된 남성미를 발산할 예정. 동방신기, 샤이니 등과 작업한 인기 작곡가 라이언 전(RYAN JHUN)을 비롯해 여러 유명 작곡가가 참여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9월 중순에는 발라드의 '왕자'와 '신성'이 나란히 출격할 예정이다. '발라드의 왕자' 성시경은 7집 앨범을 발매하고 가요계에 공식 컴백한다. 전역한지 1년도 훌쩍 넘은데다, 지난 5월 7집 앨범 발매 기념 공연까지 마친지도 세달이 지난 후라 팬들의 기대는 최고로 높아진 상태. 여성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성시경이 여전한 발라드 파워를 과시할 것인지 시선이 쏠린다. 성시경은 컴백을 앞두고 현재 다이어트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발라드의 신성' 허각도 비슷한 시기에 공식 데뷔 앨범을 발표할 예정. 지난해 엠넷 '슈퍼스타K2'에서 우승을 차지한 후 신곡 '언제나' 등으로 음원차트를 섭렵, 떠오르는 발라드 스타로 자리매김한 그는 최근 KBS '불후의 명곡2'에서도 활약하며 데뷔 앨범에 대한 기대치를 높여둔 상태다.
MBC '나는 가수다'에서 롱런에 성공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YB도 새 앨범을 발매할 계획. '나는 가수다'를 통해 YB만의 남성적인 매력을 충분히 어필한 터라, 이들이 오랜만에 발표하는 신곡에도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청순 가련'의 대명사 메이비도 9월 중순 컴백할 계획이다. 컴백에 앞서 남성 잡지 화보에서 섹시하게 변신을 하는 등 이미지 변신을 예고한 그는 이번 컴백을 앞두고 안무 연습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그동안 연기자로 활동해온 그가 3년만에 가요계에 컴백하는 것이라, 컴백 무대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이외에 브라운아이드걸스와 휘성도 아직 정확하게 정하진 않았지만 9월말이나 10월초쯤 컴백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어 9월 컴백 전쟁에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 휘성은 군입대 전 마지막 앨범이라는 점에서, 브라운아이드걸스는 2년만의 공식 컴백이라는 점에서 뜨거운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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