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에 2만 5천석 꿈의 구장 짓겠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08.29 11: 53

[OSEN=이대호 인턴기자] "전주에 2만 5천석 규모의 '꿈의 구장' 짓겠다".
전라북도가 전주시를 기반으로 군산시, 익산시, 완주군 등 주변 4개 시·군을 연계해 한국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선언했다.
전라북도 김완주 도지사와 김호서 도의회의장을 비롯해 송하진 전주시장, 이한수 익산시장, 문동신 군산시장, 임정엽 완주군수 등은 29일 서울 양재동 한국야구위원회(KBO) 야구회관을 방문해 구본능 총재를 만나 제10구단 유치 의향서를 전달했다.

전라북도는 한국야구위원회(KBO)에 이날 제출한 유치 의향서에서 전주에 2만 5천석 규모의 신규 구장 건립 계획을 포함, 총 6개의 신설야구단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새 구장 건립이다. 전라북도는 문화와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최첨단 스포츠문화 복합시설을 갖춘 2만 5천석 규모의 신규야구장을 2015년까지 전주에 건립하겠다는 계획을 이번 유치 의향서에 담았다.
특히 전라북도는 구장 명칭사용권 및 야구장 장기 임대(25년 이내), 구장 신축비용 전액 부담 등을 약속했다. 새 구장 건립에 대한 창단 기업측의 부담을 덜고 구장 운영의 자율권을 보장해 유치 희망 기업을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어 전라북도는 새 야구장 건립을 빈틈 없이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전라북도는 신규 야구장 건립비용은 약 1,10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부지 선정 후 2013년 공사를 발주해 2015년 3월 이내 완공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기존 군산 월명구장을 개보수 하여 새 구장 완공 전까지 1군 구장으로, 익산에 위치한 국가대표 훈련장은 2군 경기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전라북도는 이번 유치 의향서에서 2013년 2군 리그, 2014년 1군 리그 참여를 목표로 내세웠다. 전라북도는 유치 신청과 승인이 완료되는 대로 기존 구장을 보수해 순차적으로 2013년 2군 리그 합류, 2014년 1군 리그 참여, 2015년 3월 새 구장 건립 등을 이야기 했다.
이에 따른 기존 야구장 리모델링 계획도 발표했다. 전라북도는 군산 월명구장을 기존 1만 310석에서 1만 5천석으로 확대하는 것을 골자로 구조물 보수, 인조잔디 교체, 편의시설 증축 등을 약속했다.
이 밖에 전라북도는 유치 의향서에서 전주,군산,익산,완주 4개 시.군의 완벽한 지원과 아마야구 활성화 등을 약속하며 프로야구 10구단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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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야구회관=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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