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좌완 에이스 차우찬(24)이 2군 무대에서 구위 회복에 전념할 예정이다.
왼쪽 팔꿈치 통증 이후 28일 잠실 두산전서 1군 복귀전을 치렀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삼성의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차우찬은 3⅔이닝 5피안타(2피홈런) 5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1군 명단에서 제외된 차우찬은 30일부터 경산 볼파크에서 잃어버린 구위를 되찾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각오. 류중일 삼성 감독은 29일 "차우찬의 밸런스가 좋지 않았다. 2군에서 좀 더 체계적인 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좌완 투수 출신 성준 재활군 코치가 차우찬을 전담 지도할 예정. 차우찬은 내달 3일 상무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하는 등 많은 공을 던지며 구위를 되찾을 각오.
차우찬은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로 여겼다. 그는 "아무래도 훈련량이 부족했던 것 같다. 팔꿈치 통증이 없으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3주간 쉬니까 구위가 올라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시 훈련하며 좋은 모습으로 되돌아 와야 한다"며 "마지막까지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아쉽다"고 덧붙였다.
한 차례 시행착오를 겪은 차우찬이 경산 볼파크에서 맹훈련을 거듭하며 완벽한 모습으로 복귀한다면 삼성의 한국시리즈 우승 가능성은 더욱 높아질 듯 하다. 한편 좌완 기대주 박민규가 1군에 승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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