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곽경택 감독 "권상우 혀 짧다는 루머, 영화 통해 깨고 싶었다"
OSEN 이혜진 기자
발행 2011.08.29 16: 19

곽경택 감독이 감성 멜로 ‘통증’을 통해 배우 권상우, 정려원의 콤플렉스를 의도적으로 깨려 했다고 밝혔다.
29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에서 최초로 공개된 영화 ‘통증’에는 평소 권상우와 정려원의 외모에 관련된 루머를 코믹하게 다룬 대사가 등장한다.
이에 대해 곽 감독은 “권상우 씨는 소위 ‘혀가 짧다’는 말을 많이 듣는데 사실과 다르다. 혀가 짧은 게 아니라 말 버릇 때문”이라며 “술자리에서 직접 확인까지 했다”고 말했다.

곽 감독은 “정려원 씨도 ‘말라깽이’라는 콤플렉스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면서 “두 사람에 대한 루머, 콤플렉스를 영화를 통해 깨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곽 감독은 “두 사람 모두 영화에 대해 크게 언급하지 않은 걸 보면 마음에 들어 하는 것 같다”며 웃어 보였다.
‘통증’은 어린 시절 자동차 사고로 가족을 잃은 죄책감과 그 사고로 인한 후천적인 후유증으로 통증을 느낄 수 없게 된 남자(권상우)와 유전으로 인해 작은 통증조차 치명적인 여자(정려원)의 강렬한 사랑을 그린 감성 멜로물.
영화 ‘친구’ ‘사랑’ 등 선 굵은 남성적 영화를 주로 연출했던 곽경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통증’은 내달 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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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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