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경택 감독이 감성 멜로 ‘통증’의 엔딩곡으로 임재범의 노래를 선택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29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에서 최초로 공개된 영화 ‘통증’에는 가수 임재범의 애절한 목소리가 인상적인 엔딩곡이 수록돼 눈길을 끌었다.
곽 감독은 “가사나 느낌이 우리 영화와 잘 맞는 가요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임재범 씨가 평소 나에 대한 애정이 많고, 영화와 느낌이 잘 맞는 곡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 휴대전화로 다운 받아 듣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 휴대전화로 다운 받아 들었는데 듣자마자 소름이 끼쳤다”면서 “바로 연락해서 엔딩곡으로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통증’은 어린 시절 자동차 사고로 가족을 잃은 죄책감과 그 사고로 인한 후천적인 후유증으로 통증을 느낄 수 없게 된 남자(권상우)와 유전으로 인해 작은 통증조차 치명적인 여자(정려원)의 강렬한 사랑을 그린 감성 멜로물.
영화 ‘친구’ ‘사랑’ 등 선 굵은 남성적 영화를 주로 연출했던 곽경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통증’은 내달 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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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