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뽑혀 기쁘긴 하지만 떨어진 선수들을 보니 씁쓸한 마음이 든다".
한국배구연맹은 29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 몽블랑홀에서 2011-2012 한국배구연맹 여자신인선수 드래프트를 실시했다.
2008-2009시즌 드래프트에 나섰으나 지명 받지 못했던 유희옥(22)은 이날 2라운드 1순위로 IBK 기업은행에 뽑혔다.

유희옥 선수는 "3년 전 여기에 왔었다. 개인적으로 뽑혀 기쁘지만 떨어진 선수들을 보니 씁슬한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이날 드래프트에는 32명이 나섰고 수련 선수 3명을 포함해 18명이 구단의 선택을 받았다.
유희옥은 수원시청과 양산시청 실업팀서 3년 동안 배구를 했다. 유희옥은 "실업팀에 있으면서 많이 배웠다. 경기 할 때 시야라든가 상황 대처 능력을 배웠다"고 설명했다.
유희옥이 참가했던 2008-2009 드래프트에 참가했던 염혜선, 황민경, 시은미, 주예나, 김선영 등은 현재 주전으로 프로 리그서 뛰고 있다.
유희옥은 "처음에는 같이 드래프트에 나섰던 선수들이 부럽기도 했다. 실업팀서 열심히 연습한 것을 바탕으로 기업은행서 열심히 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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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국프로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