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 정려원, “연기하며 아빠 생각했다”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1.08.29 17: 16

배우 정려원이 극중 아버지를 떠올리는 장면에서 실제 부친을 떠올렸다고 고백했다.
정려원은 29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통증’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동현이가 골목길을 걸으면서 ‘아빠 생각났다’며 남순이 손잡는 부분이 있다. 아빠 기억에 대해 얘기하는 장면인데 아버지와 떨어진 기간 길어서 실제로 (아빠) 생각 했다”며 당시의 기억을 떠올렸다. 
‘유독 눈물 쏟는 역할을 많이 한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앞으로 기회 많다. 웃는 연기 보여줄 수 있을 듯하다”고 전했다. 

이번 영화에서 정려원은 작은 통증조차 치명적인 혈우병 환자 동현 역을 맡았다. 의지할 곳 없었던 그는 남순(권상우)을 만나면서 사랑을 키워가게 된다.
정려원은 “특별히 어려운 신은 없었다”면서도 “하다가 시험 든 적은 있다. 손이 붙었을 때 지랄 해보라고 했는데 못하겠더라. 혼자 카메라로 밤새 연습했던 기억이 있다”고 웃었다.
한편 ‘통증’은 어린 시절 자동차 사고로 가족을 잃은 죄책감과 그로 인한 후천적 후유증으로 통증을 느낄 수 없게 된 남자(권상우)와 유전으로 인해 작은 통증조차 치명적인 여자(정려원)의 강렬한 사랑을 그린 감성 멜로물. 오는 2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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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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