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청소년야구국가대표팀이 필리핀을 17-0, 7회 콜드게임으로 누르고 쾌조의 2연승을 달렸다.
청소년야구 대표팀은 29일 일본 요코하마 호도가야 구장에서 열린 제9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필리핀과 예선 2차전에서 선발 한현희(경남고 3년)의 4이닝 무실점 호투에 힘입어 손쉬운 경기를 따냈다.
한현희는 1회말 상대팀 3명의 타자를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월등한 기량을 뽐냈다. 2회에도 삼진 2개를 추가하는 등 4회까지 40개의 공으로 상대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한현희의 호투에 화답하듯 타선도 폭발했다. 2회까지 상대선발 투르레이 알파이안에게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3회 선두타자 김준태(경남고 3년) 의 우익선상 3루타 등 6안타를 집중시키며 단숨에 5득점하였다.
대표팀은 4회에도 타자 일순하며 5득점하였으며, 이후 매 이닝 추가 득점을 올리며 상대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6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장진혁(광주일고 3년)은 4타수 3안타를 집중했고 박민우(휘문고 3년)도 5타수 3안타로 맹활약했다.
경기 후 이영복 감독은 "선수들의 컨디션은 썩 좋지 않았지만 서서히 끌어올려 대만, 일본과의 경기가 예상되는 결승 라운드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30일 14:00 같은 장소에서 태국과 A조 예선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편 대표팀은 28일 1차전에서 스리랑카를 20-0, 6회 콜드게임으로 누르고 첫 승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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