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색탄환' 류샹(28, 중국)이 챔피언 탈환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류샹은 29일 오후 7시 대구 스타디움서 열린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남자 110m 허들 준결승 1조 경기서 13초31로 결승선을 통과, 조 1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아시아 육상의 자존심으로 떠오른 류샹은 2007 오사카 세계육상선수권마저 제패하며, 남자 허들의 최강자로 자리 잡았다.

세계 챔피언으로서 앞 길이 구만리 같던 류샹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부상으로 기권을 했고, 후유증으로 2009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마저 포기하며 슬럼프에 빠졌다.
그러나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절치부심한 류샹은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데 성공하며 강력한 우승후보로서 결승전까지 진출하게 됐다.
한편 류샹과 같은 조의 세계기록(12초87)을 갖고 있는 다이론 로블레스는 13초32로 조 2위를 기록하며 결승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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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구=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