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마저…" 은퇴설 왜 갑자기 나오나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8.29 20: 30

차두리(31, 셀틱)가 은퇴설을 부인했다.
차두리는 29일 저녁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 축구대표팀의 훈련이 끝난 뒤 "은퇴설이 거론됐을 때 당황했다. 당장 은퇴하는 것은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차두리의 은퇴설은 공교롭게도 그 자신이 지난 17일 블로그에 어린 시절 아버지 차범근 전 감독이 축구화 끈을 묶어 주는 사진을 게재하며 "얼마 남지 않았지만 행복하게 즐겁게 하고 끝내자"라는 글을 남겨 시작됐다.

차두리는 현역 시절의 소중함을 강조하려는 의도였지만, 축구 팬들에게는 은퇴를 앞둔 행동으로 비쳐졌다. 차범근 전 감독이 다음날 블로그에 "(차)두리가 아버지도 모르게 은퇴하나요?"라고 글을 올린 이유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차두리는 "내 나이에 은퇴 이후를 생각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팬들과 이런 부분도 공감하고 싶다는 의도에서 올렸다"며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어 차두리는 "당장 은퇴하는 것은 아니다"며 "대표팀에서 나보다 잘하는 선수가 나올 때까지는 뛰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tylelom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