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우드 발 영화 ‘세 얼간이’가 조용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7일 개봉한 ‘세 얼간이’는 30일까지 22만6376명의 누적관객수를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4위에 진입했다.
‘세 얼간이’는 천재들만 간다는 일류 명문대에 입학한 주인공 ‘란초’가 성적과 취업만을 강요하는 학교를 발칵 뒤집어 놓으며 벌어지는 사건들을 유쾌하게 그린 코미디 드라마.

란초 이외에도 아버지가 정해준 꿈인 공학자가 되기 위해 정작 본인이 좋아하는 일은 포기하고 공부만하는 파르한, 찢어지게 가난한 집, 병든 아버지와 식구들을 책임지기 위해 무조건 대기업에 취직해야만 하는 라주 등 친구의 이름으로 뭉친 ‘세 얼간이’가 진정을 꿈을 찾기 위한 벌이는 세상 뒤집기 한판은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선사하며 국경을 뛰어넘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동시대를 사는 청춘들의 아픔을 현실적으로 그려내면서도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거머쥔 ‘세 얼간이’는 인도 역대 흥행순위 1위라는 타이틀과 함께 인도영화 중 월드 와이드 수익 1위 기록도 세우는 기염을 토한 바 있다.
국내 개봉 전부터 영화 골수팬들 사이에선 이미 화제가 됐던 ‘세 얼간이’는 ‘최종병기 활’, ‘블라인드’ 등 국내에서 제작된 웰메이드 작품들과 어깨를 견주며 조용한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평단은 물론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끌어낸 ‘세 얼간이’가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관객을 불러 모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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