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프리뷰] 한화 최다이닝 안승민, 시즌 7승 이룰까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08.30 11: 01

[OSEN=이대호 인턴기자] 어느 새 류현진에 이어 양훈보다도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한화 이글스 마운드의 대들보로 자리 잡은 '아기 독수리' 안승민(21)이 시즌 7승에 나선다.
안승민은 3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질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투수로 예고됐다. 올 시즌 22번 출장, 106⅔이닝을 소화하며 6승 6패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하고 있는 안승민은 29일 현재 류현진(8승)에 이어 팀내 다승 2위를 달리고 있다. 또한 선발진이 무너진 한화에서 유일하게 개막부터 지금까지 로테이션을 지키며 류현진(103⅔이닝)과 양훈(106이닝)을 제치고 팀내 최다이닝 1위에 올랐다.
시즌 7승에 도전하는 안승민에게 가장 부담스러운 상대는 두산이다. 올 시즌 두산전에 3차례 등판한 안승민은 1승1패 평균자책점 9.82로 모든 상대구단 가운데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렇지만 최근 두산전인 19일 잠실 경기에서 안승민은 6이닝 8피안타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며 시즌 6승을 따냈다. 공교롭게도 그날 맞상대를 벌였던 두산 더스틴 니퍼트(30)와 또 다시 선발 맞대결을 가진다. 안승민이 나이답지 않은 '노련투'로 활짝 웃을지 주목된다.

이에 맞서는 두산은 에이스 니퍼트를 내세워 6위 수성에 나선다. 시즌 초 우승 후보로까지 점쳐졌던 두산이지만 이젠 한화와 6위 자리를 두고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미 4위 SK와는 10경기 이상 벌어져 사실상 내년 시즌을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여러 모로 힘든 시즌을 보내고 있는 두산이지만 니퍼트의 활약은 놀랍기만 하다. 올 시즌 22경기에 출전해 9승6패 평균자책점 2.85로 윤석민에 이어 평균자책점 부문 2위에 올라있다.
다만 니퍼트는 10승 문턱에서 3경기 연속으로 주저앉은 것이 아쉽다. 특히 19일 잠실 한화전에선 안승민과 선발 대결을 벌였지만 7이닝동안 8피안타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과연 니퍼트가 안승민과의 재대결에서 설욕과 함께 시즌 10승 달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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