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트레인' 추신수(29,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왼 옆구리 염좌로 2주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프로야구(MLB) 공식홈페이지에 따르면 "추신수가 근육 염좌로 2주간 결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추신수는 지난 28일 캔자스시티 로얄스전에서 4일만에 선발 출장했으나 5회 두 번째 타석에서 스윙을 한 뒤 왼 옆구리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다. 30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서도 결장했다.
부상 상황에 대해 추신수는 "걸음을 걸을 때마다 통증이 왔다"고 말한 뒤 "덕아웃에 있던 모든 이들이 내 바디 랭귀지를 봤다. 로니(트레이너)는 교체할 것을 원했지만 나는 몇 이닝을 더 달라고 이야기했다. 만약 내가 경기에서 나온다면 며칠 동안은 경기에 나가지 못할 것을 알았다. 그런데 수비를 마치고 난 덕아웃으로 들어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추신수가 처음 통증을 느낀 날은 지난 24일 더블헤더 마지막 타석이었다. 이날 추신수는 더블헤더 1,2차전에서 각각 홈런을 하나씩 폭발시킬 정도로 타격감이 좋았다. 딸이 태어난 다음날이기도 했다.
추신수는 현재 통증보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팀에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더 안타까워하고 있다. 그는 "야구를 하지 못하고 그냥 덕아웃에 앉아 있는 것이 가장 큰 통증이다"고 말했다.
추신수는 올 시즌 부상과 음주운전 사건 등이 겹치며 84경기에 출장해 2할6푼의 타율에 8홈런 36타점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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