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박희순 장혁, "뜨거운 영화 나왔다”
OSEN 이혜진 기자
발행 2011.08.30 11: 27

국내 최초 법정 스릴러물 ‘의뢰인’의 손영성 감독이 충무로 대표 연기파 배우 하정우, 박희순, 장혁의 연기를 본 소감을 밝혔다.
손 감독은 30일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열린 영화 ‘의뢰인’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세 배우의 각기 다른 장점을 객관적으로 평가했다.
먼저 변호사 역을 맡은 하정우에 대해 손 감독은 “하정우는 천재적이 있는 면이 있다. 자신의 캐릭터를 읽고 어떤 식으로 꾸려나갈 지 해석이 탁월하다. 현장에서 깜짝 놀랄 때가 많다”고 평했다.

이어 검사 역의 박희순에 대해서는 “정의감이 투철하지만 자신이 갖고 있는 권한이 크기 때문에 그 권한이 얼마나 큰지를 인지하지 못하는 캐릭터를 맡았다. 그 캐릭터를 너무 훌륭하게 소화했고 형님으로서 캐릭터 간 균형을 잘 맞췄다”고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범인 역의 장혁에 대해서는 “솔직히 장혁이 맡은 ‘한철민’이 범인인지 아닌지 나도 잘 모른다. 그저 장혁에게 맡겼다”며 “내면적인 많은 걸 드러내면 안 되기 때문에 표정과 내면연기를 해야 해서 굉장히 힘들었을 텐데도 선과 악, 그 경계에서 모호한 느낌을 잘 살렸다. 탁월한 미모 덕분에 그 모호함이 배가 되더라”고 밝혔다.
손 감독은 “한 자리에 모이기 힘든 최고의 배우 세 명이 함께해 뜨거운 영화가 탄생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의뢰인’은 시체 없는 살인사건의 용의자(장혁)를 두고 벌이는 변호사(하정우)와 검사(박희순)의 치열한 반론과 공방을 그린 법정스릴러.
하정우, 박희순, 장혁 등 연기력을 이미 검증받은 세 배우가 각각 변호사와 검사, 용의자로 분해 완벽한 삼각구도를 이뤄낼 ‘의뢰인’은 9월 말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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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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