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형래 임금체불·폐업설 '영구아트'에 기현상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1.08.30 15: 06

폐업설이 나돌고 있는 심형래 감독의 영화 제작사 ‘영구아트무비’가 사원들의 임금 및 퇴직금 등을 체불한 혐의로 노동청의 조사를 받고 있다.
30일 서울지방노동청 남부지청 관계자는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달 초 ‘영구아트무비’ 직원 43명이 회사의 임금 체불을 이유로 진정서를 접수했다. 이에 심형래 씨가 지난 19일 남부지청으로 출석해 조사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금품액이 각각 달라 그 내역을 검토하고 있다. 이후 심형래 씨를 또 소환해야 하는지 여부는 그 때 가봐야 안다. 현재까지는 아무 것도 확정된 게 없다”고 말을 아꼈다.

노동청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진정 사건에 소요되는 기간은 25일 가량. 여기에 연장 통지를 하게 되면 두 달 정도가 걸린다. 수사까지 해야 할 경우에는 추가 60일로 규정돼 있다. 현재로선 ‘영구아트무비’가 수사를 받게 될 가능성은 반반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한 온라인 사이트에는 스스로를 ‘영구아트무비’ 전 직원이라 밝힌 누리꾼이 “회사가 폐업하면서 다수의 직원들을 권고사직으로 내보냈고 급여는커녕 퇴직금도 못 받았다”는 주장을 게재, 논란이 됐다.
이번 사건과 관련, OSEN은 30일 오후 기준 여러 차례 ‘영구아트무비’ 측과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
‘영구아트무비’는 영화 ‘디워’(840만 명), ‘라스트 갓파더’(250만 명) 등을 내놓은 회사. 괜찮은 흥행 성적을 이뤘으나 막대한 제작비 탓에 별다른 이익을 내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차기작으로 ‘추억의 붕어빵’을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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