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이 드라마 '꽃보다 남자' 이후 2년여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구혜선은 30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컨벤션 헤리츠에서 열린 SBS 새 금요드라마 '더 뮤지컬'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극중 뮤지컬 배우 지망 의대생 고은비로 나오는 구혜선은 극중 노래도 직접 선보인다.

노래를 직접 부르는 것에 대한 부담은 없었냐는 질문에 "극중 캐릭터가 노래를 잘하지 못하는 캐릭터라 조금은 부담이 덜했다"며 웃었다.
'꽃보다 남자' 이후 '더 뮤지컬'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도 구혜선은 확실한 주관을 드러냈다.
구혜선은 "지금까지는 작품을 고르면서 어떤 방향으로 나가야하는지 뚜렷한 게 없었다. 어떤 길을 가야할지 잘 몰랐는데 이제 28살이 돼 보니 대중에게 보여줄 수 있는 이미지가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 개인적으로 큰 연기적인 성장이라는 면 보다는 내가 출연한 드라마를 보는 이들이 기분 좋게 보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것 같다. 그렇게 생각하고 본 첫 작품이 '더 뮤지컬'이었다. 이 작품을 선택하면서 행복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구혜선은 실제로 뮤지컬에 도전할 생각이 없냐는 물음에는 "사실 아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무대에 서는 것에 대한 울렁증이 있다. 심하게 긴장을 많이 한다. 극중 무대 위에서 노래를 부르는 장면에서는 감독님의 허락하에 복분자주를 한 잔 마시고 촬영했다"고 밝혔다.
꿈을 찾는 이들의 가슴 뜨거운 이야기 '더 뮤지컬'은 9월 2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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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