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혁-김선아 '투혼', 제작보고회 후 '기대감 ↑'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1.08.30 16: 01

휴먼 코미디 ‘투혼’이 제작보고회를 성황리에 마치며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지난 29일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에서는 김상진 감독과 주연배우 김주혁, 김선아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작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최초로 공개된 ‘투혼’ 본 예고편은 코미디의 대가 김상진 감독의 웃음 코드에 감동이 더해져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와 함께 철부지 고물투수 윤도훈 역의 김주혁과 그의 사건사고를 뒷수습하는 아내 오유란 역의 김선아가 ‘남과 여 진실 토크쇼’를 통해 속 깊은 이야기를 하는 시간도 가져 관심을 모았다.
김주혁은 자신의 이야기인 것 마냥 부끄러웠던 과거에 대한 변명을 늘어놓았다. 이에 김선아는 “으이구 김주혁, 진짜 열 받네”라며 유란이 된 듯 그를 흘겨보며 웃음꽃을 피워 현장을 더욱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스틸 토크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는 영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반영하듯 다양한 질문이 쏟아져 나왔다. 특히 기존의 거칠고 과한 코미디 스타일에서 벗어나 밝고 따뜻한 가족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낸 김상진 감독은 이번 영화를 “코믹요소와 따뜻한 감동이 더해진 특별한 영화”라고 소개했다.
이번 영화를 통해 기존의 젠틀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철부지 부산사나이 캐릭터에 도전한 김주혁은 “사투리 연습은 물론, 완벽한 투수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어깨 부상을 이겨내면서까지 윤도훈으로 변신하게 위해 철저히 준비했다”며 새로운 연기변신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철없는 남편을 둔 아내 역할에 도전한 김선아는 “극 중에서 한 남자의 아내, 두 아이의 엄마를 연기하며 아직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감정을 표현한다는 것이 어려웠지만 유란이 되어 대한민국의 우리네 엄마의 모습이 이렇지 않을까” 했다며 극중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다.
더불어 야구 소재 영화인 만큼 이에 관한 질문들 역시 많았다. 이와 관련, 김상진 감독은 “처음부터 롯데자이언츠를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를 완성시켰으며 실제 이종범, 김기태, 박정태 감독과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그들을 포함한 실제 운동선수들의 이야기를 통해 윤도훈이라는 캐릭터를 만들게 됐다”고 답했다.
김주혁은 “이번 영화를 통해 야구에 관심을 갖게 되어 이후 경기를 챙겨보게 되고, 아무래도 롯데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촬영하면서 더욱 애정이 생겨 롯데자이언츠 팬이 되었다”고 고백했다.
김선아씨 역시 “영화를 통해 야구가 좋아졌다”고 전했다. ‘좋아하는 야구 선수가 누구냐’는 질문에는 “김주혁 씨”라고 답해 끝까지 윤도훈의 아내이자 든든한 내조 여왕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한편 ‘투혼’은 왕년엔 슈퍼스타였지만 1년 365일 사고만 치고 다니다 고물투수가 돼버린 철부지 윤도훈과 인내심으로 곁을 지키며 그가 일으킨 사건 사고를 감당해 온 뒷수습의 달인 오유란의 한판 승부를 유쾌하게 풀어낸 휴먼 코미디 영화. 코믹영화의 대가 김상진 감독의 10번째 영화로 9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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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투혼’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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