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기 지명포기' 2011년 하반기 드래프트, e스포츠 새내기 10명 탄생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08.30 16: 20

씁쓸한 모양새가 연출됐다. 높아진 드래프트의 문턱으로 14명이 참가했지만 프로게이머 새내기가 된 사람은 10명이었다. 대신 우승팀 KT와 전통의 명가 웅진, 해체설이 돌고 있는 화승과 MBC게임이 지명포기를 선택한 맥 빠진 자리였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2011년 하반기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신인드래프트'를 30일 오후 서울 정동 사랑의열매 건물 지하 1층 대강당에서 개최했다. 이번 드래프트는 2011년 상반기 루키리그 상위 랭커 14명을 대상으로 진행돼 우선 지명 선수 1명을 포함해 총 10명의 선수가 지명됐다.
지명 결과 정규시즌 1위 팀인 SK텔레콤아 4명의 선수를 지명함으로써 가장 많은 선수를 확보했다. 다음은 세대교체를 추진중인 삼성전자가 3명의 선수를 지명했다.

드래프트 참가자 15명 중 현장에 온 14명의 선수 중 10명의 선수가 지명된 이번 드래프트는 기존 준프로게이머 선발전과 드래프트 평가전이 결합된 형태의 루키리그 도입 이후 첫 드래프트로 기존 2명을 지명할 수 있었던 우명지명선수를 1명으로 바꾸고 상반기 루키리그 랭킹 상위 8위 이내로 지원을 제한하도록 드래프트를 개정했다. 
지명율은 14명 중 10명으로 71.4%의 비교적 높은 지명율이었다. 종족별로는 저그가 4명 중 2명, 테란 4명 중 3명, 프로토스 6명 중 5명이 지명됐다.
이번 드래프트를 통해 지명된 선수들은 내달 7일 개최 예정인 '2011년 하반기 프로게이머 소양교육'을 이수 할 경우 프로게이머 자격을 인증 받고 정식 프로게이머로서 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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