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월화극 '계백'의 의자 왕자 역할을 열연중인 의자 조재현이 캐릭터에 대한 분석을 조심스럽게 내놨다.
MBC 용인 드라미아 세트에서 촬영중인 조재현은 "의자는 사택비의 사주로 어머니 선화왕후가 죽고 자신을 목숨처럼 지켜주던 무진 마저 자신이 살기위해 죽이는 격변의 유년기를 보낸 쓰라린 아픔이 있는 주인공"이라면서 "한편으로는 훗날 왕이 되어 그런 억눌렀던 아픔과 분노를 복수로써 응징하기 위해 바보스럽고 엉뚱한 모습으로 위장한채 살아내야 하는 두 마음의 사나이"라고 표현했다.
자신의 내면속에 두 마음을 품고 그때 그대 상황에 맞게 꺼내서 때로는 바보스럽게 때로는 누구보다 한에 사무친 이중적 면모를 보여줘야 하는 의자의 캐릭터가 매력적이라고 했다.

조재현은 이어 "어떤 상황에 직면하면 엉뚱하고 바보스러운 것처럼 보이는 모습을 비치는 것도 사실 사택비의 강한 견제를 피해 왕이 되기 위한 한 방편 "이라며 "앞으로 계백과 성충, 흥수 등의 충신 라인업이 정비되고 구축되면 본격적으로 사택비의 귀족 파와 정치적 대결을 벌이게 된다"고 말했다.
그때까지는 앞으로도 당분간 좌충우돌하는 의자 왕자의 면모가 보여질 것을 예고했다.
계백이 의자왕자, 은고와 뜻을 함께 하게 되고 성충과 흥수가 점점 부각되면서 함께 팀이 구성되어가는 '계백'은 앞으로 본격적인 정치적 대결을 준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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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