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태현 “시각 장애 연기, 김하늘보다 훨씬 못했다”
OSEN 이혜진 기자
발행 2011.08.30 16: 57

배우 차태현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환경 감독의 감동 드라마 ‘챔프’에서 불굴의 의지로 꿈을 향해 달리는 기수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차태현은 30일 오후 4시 30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영화 ‘챔프’ 언론 시사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시각을 잃어가는 것을 표현하는 데 어려움이 컸다고 밝혔다.
차태현은 “영화 ‘블라인드’의 김하늘 씨에 비하면 훨씬 못했다. 점점 안보이는 설정이라 감독님과 상의하면서 연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예 안보이는 상황이 아니라 연기하면서 힘들었고, 그 부분을 관객분들이 어떻게 받아들이실 지 걱정”이라고 덧붙였다.
차태현은 “우는 연기도 수정이가 제일 잘했다”면서 “우박이(말), 수정이한테 많이 배우면서 영화를 찍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챔프’는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어가는 기수와 절름발이 경주마 '우박이'가 함께 역경을 극복하고 꿈을 향해 도전하는 감동 드라마.
극 중 차태현은 하나 밖에 없는 딸 ‘예승’(김수정)을 위해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꿈에 도전하는 ‘승호’로 분한다. 9월 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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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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