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만수, "선발진? 없는 전력은 고민할 필요없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08.30 18: 20

"없으면 없는대로 하면 된다."
이만수(53) SK 감독대행이 무너진 선발진에 대해 애써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3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만수 감독대행은 "고정적인 선발은 고든과 엄정욱 2명 뿐"이라며 "남은 자리는 그 때 그 때 봐서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SK는 앞선 광주 KIA 3연전에서 모두 패해 순위가 2위에서 4위로 하락했다. 경기차가 얼마나지 않은 만큼 2위도 가시권에 있다. 하지만 선발진이 무너졌다.
28일 선발로 예고됐지만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글로버가 29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앞선 12일에는 큰 이승호가 허리 통증을 호소해 재활군으로 내려갔다.
이에 이 대행은 "없으면 없는대로 해야 하는 것 아니겠느냐. 당장 없는 것을 두고 고민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그렇지만 선수들이 잘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또 31일 선발로 고든을 예고한 이 대행은 1일 선발에 대해 "투수코치와 열심히 상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부진한 모습을 보인 이영욱에 대해서는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 아니다. 컨디션이 안좋을 뿐"이라며 "특정팀(롯데)에 내보내거나 중간 투수로 대기시킬 생각이다. 다음에는 잘 던져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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