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중순 이후로 보고 있다".
조범현 감독이 KIA 이범호의 복귀 시기를 최대한 늦추겠다고 밝혔다. 무리하게 조기복귀를 시키려다 포스트시즌을 망칠 수 있다는 이유였다. 예상 복귀시기는 9월 중순 이후. 그러나 최대한 완벽하게 몸을 만들어야 한다는 조건이다.
30일 광주 넥센전에 앞서 조범현 감독은 "이범호가 모레(9월1일)부터 티배팅을 시작한다. 몸상태를 보면서 복귀시기를 결정해야 될 것 같다. 현재로서는 9월 중순으로 잡고 있다. 물론 팀 상황이 급박해지면 생각할 수 있겠지만 몸이 완벽해야 복귀시킬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배려는 부상 재발의 가능성과 포스트시즌 때문으로 보인다. 그는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상태에서 올라오면 자칫하다 (허벅지 근육) 다시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 이범호가 활약을 못하면 안된다"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이범호는 최근 허벅지 부위 재검진 결과 추가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고 잡았던 방망이를 놓았다. 그러나 다음달부터 티배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KIA는 순위경쟁과 포스트시즌에서 이범호 없이는 승리를 자신할 수 없다. 이범호의 복귀시기가 중요할 수 밖에 없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