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윤(25, LG 트윈스)이 11일 만에 1군에 복귀했다.
박종훈 감독은 3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전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정의윤의 컨디션이 살아나서 1군에 복귀시켰다"고 말했다.
정의윤은 지난 19일 컨디션 저하로 인해 2군에 내려갔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 맘을 다잡은 정의윤은 2군에서 홈런포 2개를 쏘아 올리는 등 타격감이 살아나 30일자로 1군에 올라왔다.

정의윤은 시즌 전부터 박종훈 감독으로부터 관심을 많이 받았다. 군에서 제대한 정의윤은 지난해 11월 미국 플로리다 마무리훈련 때부터 합류해 엄청난 파워를 보여줬다. 그래서 시즌 초 출장 기회를 잡았다.
5월 20경기에서 3할1푼7리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던 정의윤은 7월 이후 경기에 꾸준히 출장하지 못하고 대타로 나서며 8월 타율은 1할4푼3리에 그치며 2군에 내려가게 됐다. 올 시즌 82경기에 출장해 2할6푼2리의 타율에 60안타 23타점을 기록 중이다.
박 감독은 "정의윤의 컨디션도 살아났고, 이진영이 지난 주말 한화전에서 부상을 당해 필요했다"고 말했다.
정의윤은 30일 SK전 선발 라인업에서는 빠졌으나 상대가 좌투수로 교체할 경우 대타로 출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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