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아시아청소년대회 3연승 결승라운드 진출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8.30 19: 21

청소년야구국가대표팀이 조별 예선3차전에서 태국을 20-0, 5회 콜드게임으로 누르고 A조 1위로 결승라운드에 진출했다.
대표팀은 30일 일본 요코하마 호도가야 구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16안타를 집중한 타선의 활약으로 손쉬게 승리했다.
타선은 1회부터 폭발했다. 선두타자 하주석(신일고 3년)이 사구를 얻은 뒤 강구성(야탑고 3년)과 박민우(휘문고 3년)가 연속안타로 뒤를 받치며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대표팀은 1사 후에도 김성욱(진흥고 3년)과 장진혁(광주일고 3년)이 연속안타를 기록하는 등 1회에만 5안타를 집중해 6-0으로 앞서나갔다. 2회엔 안타 3개와 상대실책 2개를 묶어 6점을 추가하였으며, 3회 2점, 4회 6점 등 매이닝 득점에 성공하며 일찌감치 경기를 마무리 했다. 강구성은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고 장진혁도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선발로 나선 이민호(부산고 3년)는 2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기록하며 태국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이어 나온 변진수(충암고 3년)와 박종윤(대구고 3년), 김지훈(울산공고 3년)이 1이닝씩 던지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경기 후 이영복 감독은 "31일 열릴 대만과의 준결승전을 대비해 많은 투수들에게 실전 경험을 줬다. 현재 선수들의 컨디션은 좋은 편이다. 내일 경기에서 지면 모레 경기도 없다. 대만과의 경기에 모든 전력을 집중해 반드시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B조 예선 일본과 대만의 경기에서는 일본이 대만을 3-1로 힘겹게 꺾고 조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31일 오후 2시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B조 2위 대만과 결승티켓을 놓고 일전을 벌인다.
더불어 대회조직위원회는 30일 "태풍 12호 탈라스 등 날씨의 영향으로 모든 일정을 하루 앞당겨 치르기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당초 휴식일이었던 31일엔 준결승전이, 다음달 1일엔 결승전이 열린다. 9월 일은 예비일로 편성되었으며, 향후 일정은 우천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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