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인천, 고유라 인턴기자] SK 와이번스의 엄정욱(30)이 오른 엄지 물집이 터져 경기 중 자진강판했다.
엄정욱은 3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으나 3회초 2사 2루에서 오른 엄지손가락 안쪽에 잡힌 물집이 터져 정우람과 교체됐다.

엄정욱은 선두타자 심광호를 볼넷으로 내보낸 후 이대형 타석 때 오른 손가락 안쪽에 물집이 잡혔다고 벤치에 알렸다. 이에 트레이닝 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엄정욱의 손가락 상태를 본 후 내려갔다. 엄정욱은 이대형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후 다시 서동욱마저 1루 땅볼로 처리했지만 이만수 감독대행이 직접 마운드를 방문해 교체했다.
SK 관계자에 따르면 엄정욱의 엄지손가락 안쪽 물집은 고질적인 것으로 다음 등판에는 큰 이상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우람이 실점없이 3회를 막아내면서 엄정욱의 이날 성적은 2⅔이닝 2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이 됐다. 최고구속은 147km였고 130km 초반의 포크볼과 커브, 투심 패스트볼 등 다양한 변화구를 섞어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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