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철이가 대표팀에 빨리 합류하지 못한 이유는 이적 문제 때문이다".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이 30일 저녁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단국대와 비공개 연습경기를 앞두고 꺼낸 얘기다. 조광래 감독은 왼발목 부상에서 회복한 구자철의 합류가 늦어지는 이유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이같이 밝혔다.
구자철의 새로운 행선지가 될 뻔한 팀은 바로 손흥민이 활약하고 있는 함부르크 SV. 함부르크 측에서 구자철에게 강한 러브콜을 보내 이적이 성사되는 듯했지만, 펠릭스 마가트 볼프스부르크 감독이 반대하면서 무산됐다.

이에 대해 조광래 감독은 "애초 볼프스부르크와 함부르크가 모두 구자철의 이적에 동의했다. 그러나 펠릭스 마가트 감독이 거부했고 결국 이적은 무산됐다. 자철이가 그 사실을 알리며 한국행 비행기를 탄다고 알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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