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레바논전, 선제골이 중요하다"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8.30 20: 57

'베이비 지' 지동원(20, 선덜랜드)이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첫 경기 레바논전의 변수로 선제골을 지목했다.
지동원은 30일 저녁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릴 단국대와 비공개 연습경기에 앞서 "레바논은 수비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 만큼 선제골을 언제 터트리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동원이 레바논전에서 선제골을 강조한 것은 정석적인 접근법이다. 약팀이 강팀을 상대로 수비에 이은 역습으로 나서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아시아 무대에서 한국을 상대하는 대부분의 팀들은 이 같은 전략으로 맞섰다. 더군다나 레바논은 한국을 상대로 1무 5패를 기록하는 등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
물론, 레바논이 한국을 상대로 수비로 나선다는 보장은 없다. 그래도 선제골의 중요성은 분명하다. 선제골을 터트려야 경기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다.
또한 선제골은 레바논의 집중력을 깨드릴 수 있다. 레바논은 방글라데시와 월드컵 2차 예선 1차전에서는 4-0 대승을 거뒀지만, 2차전에서는 0-2로 완패했다. 만약 한국이 선제골을 터트릴 경우 같은 상황을 연출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지동원은 "레바논전을 기다려왔다. 그런 만큼 열심히 뛰어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고 싶다"면서 "아직 컨디션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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