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5타점' 삼성, 롯데에 13-3 대승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8.30 21: 40

침묵했던 삼성 라이온즈 타선이 모처럼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했다. 그리고 외국인 투수 덕 매티스는 국내 무대 최종 관문을 통과했다. 삼성은 3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원정 경기에서 13-3으로 승리했다. 4번 최형우는 4,5회 연타석 아치를 가동하며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두산과의 주말 3연전에서 침묵했던 삼성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거세가 몰아쳤다. 3회 최형우의 선제 적시타로 포문을 연 뒤 강봉규과 좌측 펜스를 넘기는 3점 아치를 쏘아 올리고 진갑용이 1타점 적시타를 때려 5-0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후끈 달아오른 삼성 타선은 4회에도 5점을 추가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1사 1,2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는 롯데 2번째 투수 진명호의 3구째 직구(145km)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3점 아치를 터트렸다. 조동찬과 정형식이 연속 적시타를 때려 10-0으로 롯데 마운드를 맹폭했다.

삼성은 5회 최형우의 솔로포로 1점을 추가한 뒤 이영욱의 내야 땅볼, 진갑용의 중전 안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매티스는 7이닝 무실점(5피안타 3탈삼진)으로 시즌 4승째를 따냈다.
최형우는 5타수 3안타 5타점 4득점, 강봉규는 5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으로 중심 타선을 이끌었다. 그리고 배영섭과 조동찬도 3안타씩 때리며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반면 롯데는 좌완 에이스 장원준을 내세웠으나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선발 장원준은 3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시즌 5패째. 8회 양종민의 적시타와 9회 홍성흔의 좌전 안타, 상대 폭투에 힘입어 3점을 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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