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타격감이 좋지 않았고 롯데 장원준에게 약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 선제 적시타를 때리고 (강)봉규형이 홈런을 때려 부담없이 타석에 들어섰다".
삼성 라이온즈 강타자 최형우(28, 외야수)가 시즌 24, 25호 홈런을 가동하며 이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최형우는 30일 사직 롯데전서 연타석 아치를 포함해 5타수 3안타 5타점 4득점으로 13-3 대승을 이끌었다.

1회 첫 타석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났던 최형우는 3회 2사 1,2루 찬스에서 우전 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했다. 그리고 4회 1사 1,2루 찬스에서 3번째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는 롯데 2번째 투수 진명호의 3구째 직구(145km)를 받아쳐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3점 아치를 터트렸다. 이어 5회 2사 후 110m 짜리 우월 솔로 아치를 가동했다. 시즌 25호째.
홈런 부문 단독 선두에 오른 최형우는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있다"고 긴장의 끈을 놓치지 않았다. 이어 그는 "앞선 건 기분 좋은 일이다.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며 "내일 경기가 끝나면 며칠 쉬는데 내일 경기에도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what@osen.co.kr